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16개 시ㆍ도 지역 가운데 5번째를 기록하고 있어 내 집 마련에 꿈을 키우고 있는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아직 여름 더위가 완전히 물러나지 않은 비수기인 가을의 문턱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근심이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집값이 너무 높아 정부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를 낮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밝혔지만 집값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방침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 강해져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사정이 이같다보니 서민들은 매달 발표되는 아파트 가격 인상률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3주(16일 기준)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0.29% 올라 전주 0.23%에서 0.06%p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최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이며 세종시(-0.06%)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5번째로 높게 올랐다.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7월 5일 기준 0.21% 상승에서 12일 0.20%, 19일 0.25%, 26일 0.26%, 8월 2일 0.21% 등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의 8월 3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31%로, 2주 0.27% 보다 0.04%p 상승폭이 확대돼 전국 시ㆍ군ㆍ구중에서도 상위권에 기록됐다. 같은 기간 완산구는 0.34%, 덕진구는 0.2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예를 들어 전주시 효자동 S아파트 115㎡형은 6월 3억1,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4억1천,700만원까지 가격이 오른 상태로 매매됐으며, 같은 효자동 I아파트 116㎡형의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4억1,800만원이었다.

지방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전월 기준 군산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1.99%로 높게 나왔다.

아울러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하나인 익산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증가했는데 2020년 6월 대비 거래량을 보면 익산시의 경우 379건에서 637건으로 늘어나 258건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전세 가격 상승폭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북의 8월 3주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7%로 전주의 0.16%에 비해 상승폭이 0.01%p 확대됐다.

전세 가격은 7월 첫째 주(5일 조사 기준)부터 오르내림을 반복해 오고 있다. 전세 가격 역시 재건축 이주 수요에 학군 수요까지 겹치면서 공급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전세난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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