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여름휴가의 절정 기간이 지나면서 휴가처에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휴가자들은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코로나19 검진을 받아야 하겠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얼마가지 않아 다잡을 수 있다던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여전히 1,800명대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정이 이같다보니 영세상인들과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매우 나빠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만 바라보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최근 전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먼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점들의 불법 영업마저 성행하고 있다.

또한 전주의 콜센터를 매개로 한 감염자도 직장 동료와 가족 등 9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부안의 한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부안지역은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 전주를 다녀온 뒤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7일 현재 부안지역의 확진자 41명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우리 주변에 너무나 가까이에 있고 긴장을 늦추는 순간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부안군 소재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도시와 군 지역 어디든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전주 한 헤어숍을 다녀온 뒤 최초 확진된 10대 학생의 또래 학원생과 친구, 학부모 등 9명이 1주일 새 추가로 감염됐다. 또 이들 확진자들이 다녀간 유명냉면집 등의 많은 이용객들도 중점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백신 접종 후에도 방심은 금물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우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도 나오고 있다. 백신 맞으면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근에 다시 마스크를 쓰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는 백신을 맞은 사람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고 심지어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결과치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백신 접종을 늘려가는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최근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관광지나 도심 한복판 식당가 등을 지켜보면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노상에서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어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처해야만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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