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번리전 원더골을 떠올리며 팬들 덕분이라는 뜻을 전했다.

최근 군사 기초훈련을 수료한 손흥민이 색다른 자리에서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넥슨코리아가 14일 진행한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모바일 쇼케이스에 홍보 모델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손흥민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시작했다.

손흥민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축구게임이 더 많이 발전했으면 한다"며 "나도 취미로 게임을 하곤 하는데,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피파모바일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출시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멈춰 있는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관련한 내용도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매 시즌 항상 경기장에서 최선 다하려고 노력하다보니까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여러분들이 이야기해주신 멋진 골은 운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더 좋아하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언급한 득점은 지난해 12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번리전의 '70m 환상 드리블 후 원더골'이다. 상대 선수들을 추풍낙엽으로 만들었던 당시 골은 디에고 마라도나와 조지 웨어 등 전설들까지 소환시키며 극찬을 받았다.

영국 현지에서 EPL 역사상 최고의 골로도 선정된 당시 득점에 대해 손흥민은 "(후보로 같이 오른 득점들이)어릴 때부터 감탄하면서 보던 골들도 있기 때문에 나의 골이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골이라는 것은 나 혼자의 힘으로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도움 그리고 한국에 계신 팬들 덕분에 골을 넣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열광할 수 있는 골을 더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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