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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더는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전북이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오래된 단층 구조로 인해 그동안 비교적 ‘안전지대’로 분류됐지만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는 더 이상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쉽게 말해 지난 12일 오전 부안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규모 3.1 등의 여진이 17차례 이어지면서 한반도에서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로 불렸던 호남권마저 흔들인 것이다. 
이에 학계에서는 일본보다 지진 위험이 훨씬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에 규모 7.0의 강진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지진 연구의 기반인 한반도 단층 조사는 이제 영남권만 끝낸 상황이다.
13일 기상청, 환경부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26분부터 오후 7시까지 전진(前震) 1회와 규모 4.8 본진,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은 앞으로 1~2일 더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지진은 과거 자료를 토대로는 예측이 어려웠다. 2014년 이후 부안 인근에서 발생한 지역 지진은 2018년 12월 규모 2.1 지진이 유일했다. 
그 밖의 규모 2.0 이상 지진은 모두 해역에서 일어났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주향이동단층과는 다른 단층으로 알려졌다. 잠자던 단층이 깨어난 셈이다. 이례적으로 이번 지진은 북동~남서 또는 남동~북서 방향의 단층이 수평 이동하면서 발생한 걸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부안군민을 비롯한 도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아침 출근 시간대의 지진은 12일 오전 8시26분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했다. 
건물과 도로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을 수반했다. 시민들도 놀라고 키우던 동물들도 놀라 뛰쳐나올 정도였으며, 한참 떨어진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1978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2021년 8월 21일 군산 어청도 124km 떨어진 해역에서 벌어진 4.0 규모의 지진 이후 육지 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였다.
부안 지역은 한반도 내 정읍에서 북동쪽으로 올라오는 한 개의 단층과 익산지역 지하에 존재하는 십자가 단층(혹은 함열 단층)이 남서쪽으로 내려오면서 충돌할 수 있다는 가설을 품고 있다. 
즉 한반도 내 지하에 존재하는 두 개의 단층이 언제라도 충돌하면서 강력한 지진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ㆍ군 자치단체는 언제 어디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 건축물들의 내진설계에서부터 시민 대비요령 홍보 등에 주력해야 하겠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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