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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휴가는 고원지대 진안에서”진안군의 다양한 여름 피서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건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지난 5월은 계속되는 비와 이른 무더위 때문에 ‘계절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반납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성큼 다가온 무더위에 여름휴가 계획을 서둘러 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진안군은 평균 해발고도가 400m에 이르는 고원지대로, 호남평야가 펼쳐진 김제 지역의 해발고도가 50m인 점과 비교하면 과연 호남의 지붕이라 불릴 만하다. 이런 고도차는 기온차로 이어진다. 2023년 전주와 진안의 7월 최고기온은 35.4도와 33.2도로 무려 2.2도의 차이를 보였다. 최저기온은 각각 20.4도와 17도로 3.4도 차이가 났다. 진안은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더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그렇다면 진안의 어디를 가야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본다.

부귀면 두남리~정천면 월평리
섬바위 캠핑

◆ 어린 아이들과 찾기 좋은 숲속의 물놀이장

데미샘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섬진강의 발원지로,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이다. 숙박시설과 물놀이장이 한 공간에 있어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데미샘자연휴양림은 등산이나 숙박 위주의 휴양림에서 탈피해 산림문화체험과 자연학습의 기능을 하는 생태학습공간과 숲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마조마을과 학동마을은 운장산에서 흘러내린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얕은 수심과 물놀이하는 자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적당한 규모 덕분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주로 찾는다.

운일암반일암
운장산 자연휴양림

◆ 초록의 생명력을 느끼며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싶다면 계곡으로

운일암반일암은 1990년에 일찍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5㎞ 구간의 계곡이다. 계곡이 깊어 반나절밖에 해를 못 본다는 말이 있을 만큼 숲이 우거지고, 운장산의 차고 맑은 물이 흘러와 피서객들을 즐겁게 한다. 천반산과 더불어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지정돼 있는데, 기암괴석들과 절벽들을 통해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활동을 짐작해볼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진안고원길 9구간(운일암반일암 숲길)이 있으며 계곡 사이에 길이 220m의 구름다리가 놓여 있어 물놀이와 산책을 모두 할 수 있는 최고의 계곡이다.

또한 운장산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칠성대(서봉)는 백패킹과 북유럽 감성의 사진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은 산 중턱에 있으며, 원시림에 가까운 숲과 아름다운 비경, 작은 폭포들이 연속으로 연결돼 계곡 전체를 뒤덮는 갈거계곡 숲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기를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데미샘 자연휴양림
마조마을

◆ 해변의 번잡함이 싫다면 한적한 하천으로

월평천은 부귀면 두남리에서 정천면 월평리까지 약 5㎞의 구간으로, 운장산에서 발원해 용담댐으로 흘러가는 맑은 물이 흐르고 인근에 숙박시설들이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또한 섬바위는 용담댐 하류인 금강의 한가운데 섬처럼 솟아있는 바위를 말하지만, 2019년 ‘캠핑클럽’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다뤄지며 전국적인 노지캠핑 명소로 떠올라 지명처럼 불리고 있다. 모래톱(어둔이)이 1㎞에 걸쳐 펼쳐져 있어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용담호 일주도로를 드라이브한 뒤 많이 찾는 곳이다.

아울러 천반산 일대는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지정돼 있다. 산과 산 사이에 굽이굽이 흐르는 감입곡류하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학동마을
동향면 수박축제

◆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축제

여름을 나는 방법으로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지만, 피서지에서 달고 시원한 수박을 먹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진안고원 수박은 해발고도 400m 준고랭지의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재배돼 최상의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매년 여름 수도권 지역에 꾸준히 납품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진안고원 수박을 주제로 동향면에서 축제가 열린다. 수박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먹거리가 준비돼 있으니 찾아가 볼 만하다. 

박철의 기자  c730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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