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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행정 확 달라져야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관광행정은 이제라도 확 달라져야 하겠다.
전북자치도의 관광행정은 ㈜전북특별관광이 아니기에 그동안 업무를 추진하던 방식에만 의존해온 결과, 해외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전북을 찾은 방문객 규모가 9,6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면서 2024년 관광객 1억명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전북의 관광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 현지 여행업체와의 만나나는 과정에서 현지에서는 전북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무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꼴인데 제3국이나 서구권도 아니고 인접한 일본의 여행업체가 전북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고 토로하는 것은 적잖은 충격이었다. 
비록 일회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꽤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북자치도의 해외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 사업이 내실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먼저 관성에 의존하는 해외마케팅사업의 문제점부터 해결해야 하겠다. 예를 들어 관광박람회는 관광 상품 판매가 현장에서 이뤄지는 장(場)이라고 할 수 있으나 전북자치도의 관광박람회 참가는 판매할 관광 상품을 준비하지 않은 채 진행돼 왔다. 
복분자와 마늘, 생강, 고추 등 구체적인 농산물 판매가 이뤄지는 장터에서 정작 농산물 판매는 하지 않고 전북의 물과 공기가 맑다는 일반적인 홍보만 하고 빈손으로 오는 것이다. 
그런데도 전북자치도는 지금까지 관광박람회 참가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인데 홍보물 나눠주고 명함 교환하는 게 사실상 전부인 박람회 참가를 해외까지 나가서 굳이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또한 미디어를 활용한 해외 온라인 홍보마케팅 사업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10여 년째 진행하는 사업으로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매체를 활용해서 전북관광을 홍보해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각 미디어를 확인해 보면 전반적인 조회수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낮아서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효성을 면밀히 따져서 중단하든지 아니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든지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문화관광재단의 역량 부족도 개선이 필요하다. 재단은 해외마케팅 사업을 2022년부터 도로부터 이관 받아서 추진하고 있는데 담당자가 고작 1명에 불과하다. 
이 직원은 홍보마케팅은 물론이고 관광부문에서도 전혀 트레이닝이 안 된 비전문가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 이후 지금까지 해외마케팅 담당 직원이 서너 번이나 바뀌었다고 하니 사업 효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아울러 도 관광행정의 역할 재정립이 절실해지고 있다. 도 관광행정에서는 지금까지 도가 나서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며 성과로 내세우곤 했다. 올해도 여름에 중국인 학생들의 전북방문을 유치했다며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행정의 역할이 관광객 직접 유치는 아니다. 쉽게 말해 축구협회 임원이 경기장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었다면 결과 자체는 좋은 것일지라도 역할이 뒤집힌 것이다. 이러한 역할의 전도는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아서 누구도 박수치지는 않을 것이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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