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클릭으로 더 싼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체감형 금융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환대출 인프라에서는 53개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과 조건을 한 눈에 비교해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할려겸 우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시 스토어에서 대환대출 서비스 제공 앱을 설치해야 한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크게 대출 비교 플랫폼 앱(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과 주요 금융회사 앱(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등 2가지가 있다.

플랫폼이나 금융사 앱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택하면 금리와 상환액 등 기존 대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소득, 직장, 자산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조건을 정확하게 입력할수록 새로 받을 수 있는 대출 조건도 정확히 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와 우대금리 등 대출 정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제공된다. 

소비자가 새 대출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사 앱에서 계약이 진행된다. 과거 두 곳의 영업점을 들르고 이틀 이상을 기다려야 했던 것과 달리 15분이면 대환대출이 끝나게 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은 계약 실행 6개월 이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연체대출이나 법률분쟁 상태의 대출 등은 시스템 이용이 제한된다.

쉬워진 대출 이동으로 소비자의 이자 부담 경감과 경쟁에 따른 금리 추세 하락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스마트폰 이용에 미숙한 고령층을 고려해 주요 은행 등에서도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또한 은행권 등과 협의를 통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며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인프라 역시 연내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anjy09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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