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새만금 세계잼버리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줘야 하겠다.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 간 전북 새만금 간척지 일대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전세계 153개국, 4만3,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사업비 1,082억원:국비 282, 지방비 398, 자체수입 353, 옥외 광고수입 49)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된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다.
그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간척지인 관계로 여러 가지 지적 사항이 나오고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지금도 나오는 게 사실이지만 대회의 총괄적인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이제부터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준비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 한덕수 총리는 지난 17일 오후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개최될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방문해 잼버리대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동안 한 총리는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며 안전대책, 교통대책, 참가자 확대, 문화・관광프로그램 등 분야별 진행상황과 정부지원방안을 꼼꼼히 챙겨 왔다. 이번 방문은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잼버리의 현장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하고자 찾은 것이다. 
이날 점검에는 공동조직위원장 기관인 여성가족부장관, 행정안전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외에 새만금개발청장, 전북도지사, 부안군수 등이 함께했다. 한 총리는 먼저 조직위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여가부장관으로부터 잼버리대회의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정상화로 가는 상징적인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전세계 청소년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한 총리는 잼버리공원에서 시설물 종합현황을 보고받고 시범분단(잼버리 행사시 실제 생활할 텐트와 화장실ㆍ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시연한 현장)을 방문해 숙영지, 텐트, 화장실, 샤워장 등을 살펴보고 폭염․침수 등 안전대책에 대해 보고받았다.
한 총리는 최악의 조건을 가정해 배수시설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면서, 개ㆍ폐영식 및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많은 청소년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에 대비한 철저한 인파관리대책도 지시했다.
또한 한 총리는 잼버리 병원 등으로 활용 예정인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잼버리대회 시 필요한 의료대책에 대해서도 보고받고 의료인력ㆍ장비가 차질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도민들도 손님맞이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겠다. 특히 가까운 곳에 공항이 없어 새만금 지역을 찾는 대회 참가자들이 애로가 예상되고 있기에 조직위에서 직접 운영할 예정인 항공버스 편이나 대중교통에도 소홀함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하겠다.
특히 전북의 인심은 먹는 것과 친절에서 나오는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음식의 위생 상태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음식점 내부도 매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겠다. 아울러 손님을 맞이하는 종사원들의 위생 상태나 친절도 또한 최상급으로 끌어 올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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