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가 또다시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는 노조에서 파업 등 쟁의 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혀서다.
하지만 전주시내버스 파업은 재현되면 안 된다. 오래 전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해 학생과 노인들이 포함된 교통약자들이 크게 고통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사측과 임금ㆍ단체협상을 진행해온 노동조합 측이 최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기간 만료 직후인 오는 16일부터 조합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민들은 시내버스 파업이라면 상처의 골이 깊어 혀를 내누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돼 전주시와 정치권 등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지만 협상 타결이 쉽지만은 않았고 이에 따라 노ㆍ사ㆍ정을 비롯한 시민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상황이 이같다보니 전주시는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시내버스파업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이 당시 각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 시간을 조정할 정도로 시내버스파업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컸는데 많은 시민들은 자신들의 정상적인 출ㆍ퇴근을 포기하고 자녀들을 승용차에 태워 학교까지 등ㆍ하교 시키느라 애를 먹었다,
특히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은 부모들과 함께 발을 동동 굴렀지만 노ㆍ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시내버스 파업을 강행했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이에 전주시는 더 이상 이런 문제점 등이 도출되지 않도록 2022년 대대적인 노선 개편과 지간선제 확대ㆍ간선버스 신설 등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왔다. 
시내버스 기가 친절 등을 포한한 시내버스 서비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시내버스 파업이 다시 시작되면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모두 의미 없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처럼 시민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안기지 않으려면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시내버스 파업만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노측과 사측을 직접 불러 대화를 통한 교섭에 나서도록 종용해야 하겠다.
특히 파업 재현 시 다시 한 번 시민들의 고통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민들의 발길이 시내버스에서 떠날 것임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겠다. 다시 말해 그러면 전주시내버스는 다시 살아날 길이 없음을 노ㆍ사 양측에 전하고 전주시와 정치권에서도 더 이상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음을 알려야 하겠다.
해마다 막대한 보조금을 시내버스에 투입하면서도 파업이 끊이질 않으니 전주시도 답답하지만 시민의 안정적인 일상이 우선인 만큼 파업을 막는 것에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
시내버스 노ㆍ사 갈등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시내버스 노ㆍ사와 행정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출구를 찾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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