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 치러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무소속 출마자들로 인해 뜨거워지고 있다.
벌써부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들이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어림잡아도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더불어민주당의 당헌ㆍ당규에 위배되지 않도록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지만 이들은 대부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조하면서 당선 후 민주당 복귀를 표방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3명이상이 참여하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누가 얼마나 많은 고정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재선거는 정치에 실망한 국민적 무관심으로 인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누가 얼마나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이끌어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국민의힘에서 정운천 국회의원(비례)이 험난한 정치상황을 극복해가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자신의 전 지역구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그간 전주을 고지 탈환을 위해 국비 확보, 전북특별자치도 확정 등에 사활을 걸고 뛰다시피 했는데 이로 인해 시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전북도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인지도와 지지도가 넓게 분포돼있는 김호서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예비등록과 출마회견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14일 정식으로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은 14일 오후 3시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세진빌딩 1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전북도의원과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청와대 정무1국장, 완주군수 등을 역임하면서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선보였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얼마 전 많은 지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를 예고했다.
임 전 완주군수는 오는 16일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강조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진검승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형재전 민주당 전주을지역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전주을에 터전을 잡고 지지세력 확보에 나서온 만큼 선거판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최 전 위원장은 현재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강하게 종용받고 있다. 하지만 또 다시 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심이 깊어 12일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민의힘 김경민 전 전주시장 후보도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으며, 진보당 강성희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과 김광종 전 우석대 기획부처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도 이관승 민생당 전북도당위원장과 박종덕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등도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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