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민선 8기를 맞아 그동안 뒤쳐진 기업유치와 더불어 궁지에 몰린 일자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목표 달성이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먼저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관련 기업 등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공단부지가 저렴하게 마련돼야하는데 이 같은 공단으로 양성할 만한 부지가 마땅치 않은 것이 큰 고심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전주ㆍ완주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완주군민들은 이에 대해 찬성보다는 반대 여론이 더 높은 편이다. 
여전히 전주와 통합하면 세금 폭탄에서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로 피해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전주시도 계속해서 전주ㆍ완주 통합문제만 거론할 수만은 없기에 어떻게 하면 이를 슬기롭게 타결하고 정체된 전주를 새롭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다시 말해 눈에 띨만한 기업유치에 성공하면 지역의 일자리도 적지 않게 늘어날 수밖에 없기에 타 시ㆍ군의 성공사레를 벤치마킹해서라도 혜안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시는 지난해 연말경 시민 행복 및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천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대한방직 개발, 전주종합경기장, 완주ㆍ전주 통합 등 민선 8기 공약 사업을 확정한 것이다.
시는 도시ㆍ경제ㆍ문화ㆍ복지 4개 분야 아래 8대 핵심전략 89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우선 도시 분야에는 전주ㆍ완주 통합 추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대한방직 부지 개발, 전주역세권 명품복합 환승센터 조성, 새만금-전주-김천 철도 구축, 황방산 터널 개통 등 24개 사업이 계획됐다.
경제 분야는 일자리 5만개 창출, 탄소소재ㆍ수소생태계ㆍ드론산업이 중심이 된 3대 미래산업 육성, 전주 특화형 벤처밸리 조성 등 20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처럼 시가 ‘강한경제 구현’을 목표로 다시 성장하는 전주시의 미래상을 마련한 것에는 시민들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많아져 전주를 떠나지 않고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전처럼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 수가 있어서다.
이런 구상에는 전주시민들이 타 시ㆍ도로 전출하는 인구 중 청년이 62%로 가장 많아 전주시의 걱정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시 인구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말 기준 65만2,695명으로 전국의 1.27%, 전북에 대비하면 36.83%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감소하다 2018년부터는 증가했지만 2021년부터 다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앞으로의 인구가 더 큰 문제인데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23년 65만468명, 2027년에는 63만7,279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속 증가해 2027년에는 전체 인구의 20.7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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