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선거구(해신ㆍ삼학ㆍ신풍ㆍ소룡ㆍ미성동) 의원 1명에 대한 재선거 오는 4월 5일 실시되지만 이에 대한 공천 여부를 놓고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현재 출마예상자는 5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시민들의 관심사는 오직 귀책사유가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이 재선거는 내년 4월 5일에 전국 국회의원 재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군산시의회 나선거구 의원 정수는 3명이다.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이곳 나선거구는 5월 12일과 13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과 무소속 후보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투표 결과에 따라 1명이 탈락해야 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군산시선관위가 후보 등록서류 검토과정에서 무소속 후보의 정당 탈당서류를 접수한 날짜가 마감 시한을 하루 넘긴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5월 18일 무소속 후보에게 통보하고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어 군산시선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5월 19일 오후 6시 나선거구 무소속 후보의 별다른 소명이 없음에 따라 ‘등록무효’를 결정했다.
결국 군산시의회 나선거구는 의원 정수 3명의 후보 등록으로 상황이 변경됨에 따라 무투표 선거구로 결정돼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 모두 무투표당선 예정자가 됐다.
그러나 나선거구 무투표당선 예정자 1명이 5월 22일 소룡동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민주당 중앙당이 당시 6ㆍ1 지방선거의 전체 투표상황을 고려한 비상 징계권을 통해 해당 무투표당선 예정자의 제명을 의결했다. 
이에 군산시선관위는 ‘선거법’에 따라 해당 무투표당선 예정자의 후보등록을 취소했고 정수 3명인 군산시의회 나선거구는 1명의 결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선 당헌ㆍ당규에 따라 후보를 공천하자 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에서는 지금처럼 여야 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 이 자체가 지역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것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발전시민연대는 군산 나선거구 재선거 민주당 공천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산발전시민연대는 지난달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주운전으로 당선 무효화된 지역구에 또다시 공천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면서, 더 이상 군산시민을 우롱하는 재선거 공천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당헌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ㆍ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후보를 내세우기로 결정한 것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시가 재선거를 대비해 8억2,590만원을 책정하는 등 막대한 시민의 예산이 이번 선거에 쓰이게 된다면서, 또다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해가며 재공천을 한다는 것은 과연 책임감 있는 민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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