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인천에서도 최대 3500여명이 모여 응원 열기를 더한다.

23일 붉은악마 인천지회(이하 지회)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소속 지회원 1500여 명 등 최대 3500여 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친다.

지회는 응원전 시작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초대가수 탁애경의 추모곡 위로 공연에 이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마련했다.

이어 응원가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 뒤, 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응원전은 지난 월드컵에 이어 4년만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응원전은 지난 10월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고려해 안전사고 예방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안전 문제 및 2002년 월드컵의 영광 재현을 위해 지원에 나선 인천시의 도움을 받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하게 됐다.

인천시도 당일 최소 1000여명에서 최대 3500명까지 운집할 것으로 보고 직원 20여 명, 경찰 및 소방 등 총 100여명을 안전요원으로 투입해 현장 안전대응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도 있으나,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반영해 붉은악마 인천지회를 지원해 응원전 자리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며 "안전하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월드컵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회 부회장은 "이태원 사고가 있었던 만큼, 이번 응원전은 안전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진행할 예정"이라며 "응원전을 하더라도 질서유지에 힘쓰며 추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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