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니스계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19·세계 랭킹 1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사상 최연소로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이달 초 파리 마스터스에서 당한 복부 부상으로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진행 중인 ATP 파이널스(총상금 14750만달러)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할 경우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나달이 16일(한국시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알카라스가 앉아서 연말 단식 세계 1위를 확정했다.

올해 랭킹 32위로 시즌을 시작한 알카라스는 500 시리즈(리우, 바르셀로나), 1000 시리즈(마이애미, 마드리드), 그랜드슬램(US오픈) 등 총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57승13패.

그 결과 알카라스는 1년 동안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낸 선수가 오를 수 있는 연말 랭킹 1위에 올랐다.

19세 7개월의 알카라스는 ATP 투어 사상 역대 최연소 연말 단식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레이턴 휴잇(호주)의 20세 10개월이다.

또한 알카라스는 2003년 앤디 로딕(미국) 이후 19년 만에 빅4(나달,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가 아닌 연말 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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