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속한 레알 마요르카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잔류 전망을 밝혔다.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요르카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1-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9승9무19패(승점 36)가 되면서 18위에서 17위로 도약, 잔류 전망을 밝혔다.

마요르카는 18위 카디스(7승15무15패‧승점 36)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직전 세비야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후반 39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공격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요르카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했고, 전반 13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베타드 무리치가 자우메 코스타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좋은 흐름이던 마요르카는 후반 1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나면 강등 위기에 몰릴 수 있던 마요르카는 구보 다케후사, 압돈 프라츠, 이강인 등을 차례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공세를 높이던 마요르카는 결국 후반 추가 시간 파블로 마페오의 도움을 받은 프라츠의 결승골로 승점 3을 획득,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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