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가 그토록 원했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2020년 3월 도입된 지 25개월 만에 18일부터 전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및 사적모임 인원의 제한은 모두 사라지며, 300명 넘는 행사와 집회도 개최할 수 있게 된다. 일주일 뒤인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ㆍ종교시설 등 실내에서 음식 섭취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르면 오는 5월말부터 확진자의 의무격리도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면 안 된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1월 국내 첫 감염자 발생 이후 1,600만명이 감염돼 2만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17일 종료되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사적모임 인원 및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내ㆍ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 유지하되 실외 마스크는 2주 후 조정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전북지역은 15일 현재 일일 확진자가 1만7,534명이 발생해 정점에 도달한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도 51만1,431명에 달해 도민 중 1/3정도(28.7%)가 확진된 후 완치되거나 치료 중에 있고 백신 접종률도 2차 88.4%, 3차 70.9%(4.15.기준)에 이르고 있다. 

병상가동률도 40% 내외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고 재택치료자도 3월 17일 6만507명을 기록한 이후 15일 3만2,713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전북도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고 18일부터 사적모임과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어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 백신 접종과 요양시설 등은 각별한 관리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는 지속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1주간(4.3.~4.9.) 전국 통계에 따르면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의 85.7%, 사망자의 94.4%가 60세 이상이고 4차 접종의 효과가 분명한 만큼, 도는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시민들이다.

이와 함께 사망자의 40% 정도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을 계속해 나가면서 적기에 먹는 치료제 처방 및 의료 기동전담반 방문 진료 등을 통해 고위험군이 적기에 치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재택지료자가 적절하게 치료받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 대응 등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전환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바뀌는 사항 및 생활방역 수칙 안내ㆍ홍보에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