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홍정우 기자

사상 유례없는 초접전의 대선이 끝나고 이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은 대선기간 동안 자신의 소속정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소속정당 대선후보를 위해 지지층 결집에 모든 역량을 쏟았다.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당을 위한 헌신은 숭고했고 이제는 대선의 승패가 갈리고 환희와 아쉬움의 시간도 지났다.

이제 자신들을 위한 시간이다.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주인공이 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또다시 치열한 경쟁의 물결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지만 씁쓸함만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는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안일한 인식이 팽배해 정작 유권자는 뒷전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간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가는데 대선기간 보여준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열정과 헌신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물론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유권자와 소통하고 유권자들을 위한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경우는 전무하다.

당연히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어떠한 활동들도 찾아볼 수 없다.

갈수록 깜깜이 선거가 되면서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와 그 주변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소통보다는 공천을 받기 위해 당에 충성하는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만 늘어 허무하다.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충성해야 하는 것은 당이 아닌 유권자다.

선거구 유권자, 더 나가 부안의 유권자들이 원하고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공약으로 제시하려는 정책선거가 자리 잡아야 한다.

당내 경선만 열심히 준비하고 경쟁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만 열을 올린다면 결국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부안군수와 전북도의원, 부안군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연히 차지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유권자를 무시하고 불통으로 일관한다면 지난 대선처럼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

지난 대선 때 소속정당 대선후보를 위해 보였던 열정과 헌신을 이제는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에게 쏟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니 저를 선택해 달라’가 아니라 ‘부안발전과 부안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했으니 살펴봐 달라’고 진심으로 호소해야 한다.

유권자와 소통하고 또 소통하고 한번 더 소통해 부안을 발전시키고 부안군민을 살리는 참신한 정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특히 각 후보들간의 정책 토론 한번 없는 도.군의원 비례 후보들은 들은 더욱더 민심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제 더는 자신들을 선택해준 유권자들의 소중한 민심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특정정당이 아닌 유권자들에 진심으로 충성하면서 차별화된 정책으로 승부하는 클린선거가 치러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홍정우 기자  jbjb01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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