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15일 홈택스에서 근로자의 연말정산 간소화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했다.

  간소화자료 제출기관이 추가 제출하거나 수정한 자료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한 최종 확정자료는 오는 20일부터 제공된다.

  먼저, 올해 연말정산에서 가장 눈 여겨 볼 만한 점은 신용카드 등 소비 증가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다.

  2021년 신용카드등 소비금액이 2020년 대비 5%를 초과해 사용했을 경우, 증가액의 10%와 100만 원 한도를 추가로 소득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사용금액이 전년대비 5% 증가했더라고, 최저 사용금액 이하인 경우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신용카드 사용증가분 추가공제는 근로 제공기간의 장단에 관계없이 연간 사용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부양가족 사용분도 합산해 적용된다.

  아울러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기존 15%(1000만 원 초과 기부금은 30%)에서 20%(1000만 원 초과 기부금은 35%)로 5%p 확대됐다.

  또한,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액이 3000만 원 이하로서 월정액 급여 210만 원 이하인 소득세 비과세 대상 생산직근로자의 범위에 상품대여·여가·관광서비스업 종사자 및 가사 관련 단순노무직 등도 추가됐다.

  부양가족의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 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인적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

  연도 중 소속회사가 2개 이상인 경우 근로자가 선택한 주된 근무지의 근로소득과 종된 근무지의 근로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연도 중 퇴직자는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하므로 퇴직하는 달의 급여를 지급받는 때 소득·세액공제 증명서류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퇴직 후 다른 회사에 취업한 경우 12월 말 현재 근무지의 근로소득과 직전 근무지의 근로소득을 합산해야 한다.

  더불어 장기주택저당차입금(주택담보대출) 이자상환액: 무주택 또는 1주택 소유한 세대주, 주택마련저축(청약저축) 납입액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임차한 무주택 세대주 등에 해당하는 근로자는 주택자금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청년·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3년(청년 5년)간 70%(청년 90%) 세액감면을 받을 수 있다. 단, 중소기업이더라도 금융 및 보험업, 보건업, 법무·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 등에 해당되면 세액감면이 적용되지 않는다.

  무주택 세대주가 국민주택규모(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 원 이하 주택에 지출한 월세액에 대해서도 1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의 총급여액이 55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1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안재용 기자  anjy09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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