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수소산업 육성 전략에 청신호가 커졌다. 도는 그동안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분서주해왔다.

최근 도는 산업부, 전북 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기획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2050 탄소제로’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했으며, 또 전북이 그린수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

선정에 앞서 올해 2월 산업부는 전북 등 5개 광역 시ㆍ도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사업추진 우선순위, 지원 대상ㆍ한도 등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5개 사업 모두를 예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후 산업부는 5월 5개 광역 시ㆍ도에 사업비 편성 가이드라인을 제시 하는 등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도는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전북 테크노파크와 협의해 예산 등을 보완했다.

이후 도는 6월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에 재도전했다.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8월 24일)를 거쳐 전북의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전북도와 사업 참여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도내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낸 합작품이라는 평가다.

앞서 산업부는 2019년 공모를 통해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수소산업 클러스터 예타 조사 연구 대상으로 선정(2019년 12월)했다. 도는 성공적인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27개 기관ㆍ기업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응을 위해 경제성 분석 등 사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기획보고서 및 예비타당성 요구서 등을 작성했다.

도는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전북이 그린수소 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 권역을 그린수소 거점지역으로 조성해 수소 생산(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저장ㆍ운송(탄소복합재 수소 저장용기), 활용(수소 상용차, 연료전지, 새만금 그린산단 등)에 이르는 전북도만의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의 수소산업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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