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022 대선 후보 경선’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는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충청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지만 이는 현실화 되지 않았고 이재명 후보가 예상보다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5일 발표된 세종ㆍ충북과 4일의 대전ㆍ충남 경선에서 모두 과반을 넘어서면서 초반 이재명 대세론을 만들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충청권 경선 누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의 충청권 순회경선 누적득표수와 득표율은 전체 선거인단 7만6,623명 중 3만8,463명이 투표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기사가 2만1,047표(54.72%)로 과반을 넘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만841표(28.19%), 정세균 전 총리가 2,711표(7.05%)로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4위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 2,619표(6.81%), 박용진 의원이 911표(2.37%), 김두관 의원이 334표(0.87%)였다. 투표율은 50.20%였다.

이처럼 이 지사가 경선 초반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낙연, 정세균 등 2위권 후보들의 추격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오는 8일부터 일반인이 참여하게 되는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계속 이어질 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의 경우에는 도내 정치권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중에선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유일하게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해 왔고, 김성주(전주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등이 정세균 전 총리를 지원해왔다.

따라서 이달 중순의 추석 연휴와 호남권 경선이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호남권 경선은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펼쳐진다.

만일 호남권에서도 이 지사가 승리하면 이재명 대세론은 거의 확정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정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정세균 추격전’이 가능하도록 추석 이전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지역 출신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라는 악조건에도 불구, 일단 3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격전이 예상된다.

한편 사정이 이 같아지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 위크’(국민·일반당원 70만명 참여)를 앞두고 유력 주자와 구원투수를 자처한 후보 가족들이 잇따라 강원지역을 방문해 막판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6일 강원지역을 방문, 지역 지지자 결집에 나서며 본선행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원주를 방문, 시청 다목적홀에서 강원지역 대표공약을 발표한다. 이재명 캠프 주요 전력도 같은 기간 강원 전역을 돌며 민심 곳곳을 살핀다는 전략이다.

대전ㆍ충남 경선에 이어 세종ㆍ충북 경선에서도 연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패하며 추격이 급해진 이낙연 후보 캠프 측은 가족까지 총동원해 추격의 고삐를 죈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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