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12일 읍·면·동 결원 발생에 따른 행정대체인력을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퇴직 공무원으로 단기(약 4개월) 채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읍·면·동 결원(1~3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개발사업단 신설에 따른 6급 무보직자 보직 부여로 인해 결원이 발생하는 한편 읍·면·동 직불금 등 보조사업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으로 인한 인력 차출 지원으로 생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8월 신규공무원 채용 전까지 읍·면·동 결원 일시보충 차원에서 만경읍 등 9개 읍·면·동에 1명씩 행정 대체인력을 긴급 채용했다.

특히 시는 행정 무경험자를 채용할 경우 단기간 채용의 특성상 채용자가 업무를 파악하고 읍·면·동 민원 특성을 파악할 즈음 업무가 종료돼 업무배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 해당 읍·면·동 행정 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을 위주로 단기간 채용해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청년일자리를 뺏는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번 행정 대체인력 채용은 기간(약 4개월)과 보수(월 약160만원 정도) 측면에서 지역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아니며, 행정대체 경력은 추후 행정기관 취업 시 경력인정 대상도 아니고 4개월 후 다시 실업자로 되돌아 가는 것이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청년을 위한 정책은 민선 7기 역점 추진사항으로 기획감사실 인구 성장팀과 경제진흥과 청년 창업팀에서 전문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사항이며, 시는 청년마을 조성·청년 창업가 발굴육성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부족한 인력 해소를 위해 2020년 행안부에 기준 인건비 배정을 건의, 총 16명의 운전직 공무원을 기준인력으로 배정받아 지방비(시비)없이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으며, 박준배 시장은 6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현안사업에 대해 부족한 인력 해소를 위해 기준 인건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시는 기준 인건비로 배정받은 운전직 공무원에 대해 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단행해 올 2월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성춘경 기자  chunkg@naver.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