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고 만일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되면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 달라’는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외침을 무시한 일부 20대 등으로 인해 전주지역이 큰 걱정에 휩싸이고 있다. 

이는 전주시 서신동 대형 PC방 발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아서다. 이곳을 다녀간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머물렀기 때문으로 적지 않은 이용객들이 자가격리 중이지만 이들을 통한 가족과 친지 등의 집단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19일 첫 양성 판정 이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총 7명으로 늘었다. 특히 현재 자가격리 중인 밀접 접촉자만 250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 발생도 예상되고 있다.

22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 서신동 PC방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7명이다. 19일 확진된 종업원(전북 1,111번)을 시작으로 20일 3명, 21일 2명, 22일 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6명, 남원 1명이다. 확진자 대부분 20대였으며, 이들은 모두 14~19일 사이에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이용객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설 연휴 첫날인 11일부터 이용객들을 일제히 확인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이 PC방을 다녀간 이용객들은 대부분 한번 들어오면 적어도 3~4시간씩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직장에서는 젊은 직원 한명이 12일 설날 오후 5시경 이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직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련부서 직원들이 퇴근도 하지 못하고 일제히 대기상태에 놓였다가 다음날 오전 음성으로 나오면서 상황이 해제됐다.

이 직원은 PC방에 들어간 시간은 정확히 기억해도 나온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동선 파악에 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주시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PC방을 방문한 이용객 606명과 2차 접촉자 12명 등 총 61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50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또 확진자를 상대로 동선 및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검사대상자 61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상태다.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 발생 주요 원인을 이용객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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