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도 별도의 만남 없이 마음으로만 사랑을 전해야하겠다.

코로나19 재 유행으로부터 가족의 안전과 자신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먹고 살기가 힘든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시간(오전 5시~오후 9시)과 집합 가능 인원수(5인 이상 집합 불가)를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여러 의학전문가들은 앞 다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다소 줄었다고 해서 이를 두고 연휴기간 방역에 느슨해지면 국가가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욱이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3주간 감소세를 지속했던 집단감염 확진자 비율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3일부터 9일까지 24.4%였던 집단감염 확진자 비중은 1월 17일부터 23일주에는 21.8%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지난주인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체 확진자 중 집단감염 비중은 32.7%로 껑충 뛰었다.

이는 그동안 3차 유행의 주요 감염 경로였던 ‘개인 간 감염’에서 또다시 감염 양상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로, 터지면 대량 확진자를 쏟아내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또다시 유행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나 IM선교회발 감염이다. 현재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만 최소 384명이다. 문제는 IM선교회발 전파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을 넘나들며 n차 감염까지 발생시키고 있어 당장 진화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 재 유행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청정 전북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특별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는 ‘설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 시행과 함께 ‘고향방문 자제’를 기본원칙으로 ‘특별방역’, ‘안전예방’, ‘민생ㆍ경제’, ‘홍보ㆍ점검’ 등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도는 설 명절 기간 중 무증상 및 경로 미확인 확진자의 전파감염과 가족단위 확산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고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과 함께 도민의 안전을 전제로 한 민생경제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도는 설 연휴 동안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한층 더 강화된 생활방역 수칙과 방역점검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이동할 때는 가능한 개인차량 이용을 권장하고 휴게소, 고향집 등 이동하는 장소와 동선에 따라 지켜야 할 명절 맞춤형 생활방역 수칙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유흥주점, 방문판매, 음식점 등 중점관리시설 23개 업종과 종교시설, 그 외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도ㆍ시ㆍ군 합동으로 방역수칙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터미널, 철도역 등 시설이용자 밀집지역은 승ㆍ하차객 동선 분리, 휴게소 한줄 앉기,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 운영 등과 전통시장, 백화점, 슈퍼 등 유통매장은 시음ㆍ시식 금지, 손소독제 비치, 방문객 마스크 쓰기 등 이용자가 밀집되는 주요시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사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설 연휴기간 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9,913개)은 휴관ㆍ휴원 조치하고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은 외부인 출입 및 대면 면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아울러 명절연휴기간 종교시설(5,198개)에 대해서도 좌석 수 인원제한, 행사 및 음식제공 금지, 성가대 금지, 마스크 착용 및 간격(2m) 유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선별진료소(28개소), 응급진료상황실, 응급의료센터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해 차질 없는 의료지원도 함께 추진하며, 설 명절 대비 종합상황실(7개 반 180명), 24시간 재난상황실(5명) 등 비상근무를 강화해 만약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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