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탄소섬유 등을 활용한 소재ㆍ부품ㆍ장비 등을 만들어낼 기업들이 특화돼 육성될 수 있는 단지가 선정돼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관련기업 유치 등을 통해 특화단지를 탄소산업 혁신생태계의 중심으로 가치체계를 형성하는 ‘탄소산업의 메카 C-Novation Park’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더욱 가시권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정부의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는 26일 전북도 탄소를 포함해 전국 5개의 소재ㆍ부품ㆍ장비 특화단지를 선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국내 소재, 부품 및 장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당초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북(탄소),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경남(첨단기계) 등 5개가 예비 선정된 뒤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이날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탄소 특화단지 대상지는 전주의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현재 조성중인 탄소국가산단이다. 친환경첨단복합산단에는 효성과 비나텍 같은 탄소관련 기업들이 30여개 입주해 있는데다 현재 조성 중인 탄소국가산단에도 57개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어 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추가 이전이나 창업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 산단은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융합기술원, KIST 전북분원과 같은 연구기관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탄소관련 기업들의 지원과 집적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전주 탄소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탄소소재는 익산산단에 위치해 있는 건설ㆍ기계ㆍ뿌리기업, 군산ㆍ완주 산단에 있는 자동차기업, 새만금산단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용됨으로써 도내 주된 산업단지들과도 동반성장이 전망된다.

도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도 정치권, 전주시, 유관기관, 기업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전략적 대응에 주력해왔다. 실제로 도는 효성을 비롯한 기업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캠틱종합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수요 파악, 현황 분석 및 대안 마련 등을 통해 총괄 계획서를 마련해왔다.

도는 아울러 김성주 국회의원 등 도내 정치권, 전주시와 함께 중앙부처의 평가 및 심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면서 예비 선정을 이끌어냈고 전문가 컨설팅과 최종 선정이 이뤄지는 기간까지도 협업의 끈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도는 국가 차원에서도 이제는 탄소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탄소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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