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순 이후에는 백신 접종이 보편적으로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완전 종식이 눈앞에 바짝 다가올 전망이다. 아울러 잔뜩 움츠러들었던 소비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백신 개발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0.8%포인트(p)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러나 당장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단기적 경제 타격만큼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백신 개발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완화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1년 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의 전망치인 3.7%에서 4.5%로 0.8%p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백신 생산량에 따라 경기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년에 화이자는 6억7,500만명 접종분을, 모더나는 최소 5억명 접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또한 내년 말까지 추가로 15억명에 대한 접종분량을 생산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접종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도 붙였다.

이와 함께 복잡하고 까다로운 백신 물류 역시 변수로 떠올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의 초저온에 보관해야 효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냉동고에는 최대 5일만 보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모더나는 2~8℃에서 30일, 영하 20℃에서 6개월간 보관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저온 유통망을 갖춘 국가의 경우 백신 보급을 앞당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접종까지 시일이 더욱 소요될 수 있다. 백신을 맞더라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걸린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내년 중반쯤이면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충분한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제한조치가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점쳐진다며, 특히나 백신 공급 최상위 리스트에 오른 국가들은 조기에 코로나19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한민국의 종합 생명공학 기업인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만나 11월 20일경에는 치료제 임상 2상을 종료하고 3상으로 가려고 한다며, 백신도 내년 하반기에는 공급받는 것이 충분할 정도로 10개 이상의 백신이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치료제를 100만 명에서 200만 명분 정도를 생산하는 것을 지금 시장상황에 맞춰서 정리하고 있다며,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의 바이러스 소멸 효과가 제일 좋은데 계획대로 그렇게 되면 조기 진단과 조기치료제 체계로 들어가는 것이고 진단부터 치료와 예방까지 주권을 확보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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