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며 잔여 일정을 남겨둔 K리그2의 수도권 팀들도 이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부가 19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가운데 시즌 종료를 앞둔 일부 K리그2 팀들도 상황에 맞춰 운영 좌석 수를 30% 이하로 조정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에서는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리그 2 정규리그 3경기와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 등 총 5경기를 남겨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관중 입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야 한다"며 "현재 수도권에서 일정을 남겨둔 수원FC와 서울이랜드FC도 운영 좌석수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1단계일 경우 스포츠 경기 관람 인원은 50%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1.5단계로 격상된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의 입장 관중은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이랜드는 오는 21일 홈경기장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맹에 따르면 서울이랜드는 이미 관중석의 12.5%인 3500석만 개방하기로 결정, 특별히 조정을 할 필요는 없다.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수원FC는 현재 3000석을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1800석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경기 개최까지 많은 시간이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거리두기 1단계인 지역을 안방으로 두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경남FC의 운영 좌석도 50%를 넘지 않는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의 경기에서 총 좌석 4만석의 16.7%인 6700석만 운영하기로 했다. 21일 대전과 창원축구센터에서 최종전을 치르는 경남은 6600석만 운영, 총 좌석(1만5074석)의 43.7%만 개방할 계획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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