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잠시만 방심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깨질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100명대 중반까지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날씨는 오르막 내리막을 거듭하다가 갑자기 급속도로 추워져 환기는 쉽지 않고 계속되는 난방으로 인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은 발생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남구 헬스장을 비롯해 서대문구 주점 등 환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집단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상 곳곳이 감염 매개지가 되고 있는 점도 걱정이다. 

사정이 이같다보니 군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북 169번~171번(군산 23번~25번)째 확진자로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돼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69번째 확진자 A씨(30대ㆍ군산 거주)는 10월 24일에서 27일까지 대구 서구 소재 대구예수중심교회를 방문했다. 

이 당시 인천 동구 17번 확진자(10월 29일 양성 판정)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0월 2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8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0번째 확진자 B씨(30대ㆍ군산)는 A씨의 여동생이다. 

B씨는 11월 3일부터 A씨와 별도의 거처에서 생활했지만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의 밀접 접촉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171번째 확진자 C씨(30대ㆍ군산)는 B씨의 친구다. B씨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모두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조치됐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주문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하며 아울러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겠다. 

이와 함께 씻지 않은 손으로 눈ㆍ코ㆍ입을 만지지 말아야하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특히 사람 많은 곳은 최대한 방문을 자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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