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에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천명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2차 대유행 초기 단계로 진입하면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서울 광화문 8ㆍ15광복절집회에 다녀온 참석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검사를 기피하거나 여전히 참석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경찰은 24일 압수수색을 통해 전주지역 광복절 집회 참석자 43명 명단 삭제를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4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7,945명(해외유입 2,7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67명으로 총 1만4,286명(79.61%)이 격리해제 돼 현재 3,349명이 격리 중이다. 위ㆍ중증 환자는 38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0명(치명률 1.73%)이다. 또한 전날 기준으로 최근 2주간 깜깜이 환자 비중은 454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16.2%에 달한다. 23일에는 이 비중이 20.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전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확산세는 8ㆍ15광복절 연휴 이후 급속도로 진행 중인데 올해 들어 전체 감염자(77명)의 절반에 가까운 34명이 이 기간에 확진됐다. 
사정이 이 같아 지자 전주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시는 경찰과 함께 합동단속반을 구성, 고위험 시설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는 동시에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고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도 청구하기로 했다.
김승수 시장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6일까지 경찰과 함께 고위험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 시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원석 전주완산경찰서장, 한도연 전주덕진경찰서장도 함께했다. 
앞서 시는 2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수준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면서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특별단속은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도민 모두는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고 아울러 외부인과의 접촉을 삼가 하면서 내 집과 내 직장, 내 이웃을 지키는데 힘을 모아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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